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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회고

vhrehfdl 2023. 10. 17. 23:09

2달만 지나면 2023년이 끝나기 때문에 좀 빠르게 회고를 적어보고자 한다.

2022년에는 안 적인 것 같은데 올해는 좀 빨리 적어서 잊지 말고 적어야겠다.

 

1월에는 이사를 했다. 청담에서 자취하다가 수원 부모님 집으로 돌아왔는데 출퇴근 적응 하느라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서울살때는 30분 이내로 출근을 끝냈던 것 같은데 수원으로 이사하고 나서는 1시간 좀 더 걸렸던 것 같다. 그리고 12월에 태국으로 회사 워크샵을 가고 캠핑을 가면서 재미있게 2022년을 마무리했던 기억이 난다.

1월에 가장 큰 일은 OpenAI에서 text-davinci-003을 오픈했다는 것이다. 굉장히 충격적이였다. 왜냐하면 이전에는 안되던 일들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던게 다양한 주제의 질문들에 대해서 너무나도 잘 대답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instruction을 굉장히 잘 따라는 것도 신기했다. 처음에 질문했던 것에 대해서 답변을 잘 못하는 경우, 자세하게 지시를 하면 원하는 답변을 얻을 수 있다.

1월에 그래서 2주 동안 AI bootcamp를 했었다. 미국에 계셨던 대표님도 오시고 하루에 2번씩 sync up을 하면서 거의 퇴근을 10시쯤에 했던 것 같다. GPT로 가능한 것들을 확인하고 그 당시 내가 하고 있던 다른 프로젝트도 마무리 하느라 진짜 정신이 없었다. 그 와중에 대표님과 팀 동료들과 위스키도 마시고 회사 앞에 호텔에서 자기도 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많이 했다. 사실 부트캠프하면서 또 하나 신경쓰이고 힘들었던거는 PT도 동시에 받느라 식단관리하고 운동하는게 힘들었다. 운동은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멘탈적으로나 건강적으로나 PT 없었으면, 힘들어서 못 버텼을 것 같다. PT를 지금까지도 꾸준히 하고 있는데 외괸상으로도 많이 변했다.

부트캠프를 끝내고 회사 사람들끼리도 많이 친해졌고 가까워졌다. 팀 동료들과 친해진 것은 내게 큰 힘이 되었다. 회사일 적으로 고민하던 것들을 함께 나눌 수 있었고 비슷한 나이대에 고민하던 것들을 함께 이야기한다는 것이 참 도움이 되었다. 1월이니 신년회 자리도 많아 친구들도 많이 만났다. 가짜연구소 모임원들도 여러번 만났는데 이거는 크렇게 큰 일도 아니였던 것 같은데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하나는 내가 주최했던 번개모임이라서 크게 기억에 남았던 것 같다.

 

2월에도 운동 정말 열심히하고 일도 집중해서 했다. 사실 그렇게 기억에 남는 일은 없었던 것 같다. 그냥 일주일에 한번씩 있는 약속 나가고 일주일에 2번은 PT 받으면서 3일 정도는 개인 운동을 보냈다. 지금보니까 거의 운동에 빠졌었네. 사실 2월은 1월에 후유증이 너무 심해서 별 기억이 나지 않는다.

 

3월에는 개인적으로 부모님과 가족여행을 갔다. 일본을 갔는데 솔직히 너무 힘들었지만, 좋은 추억이였던 것 같다. 근데 한번으로 충분했고 다음부터는 안 갈 것 같다. 이 때도 capture 일을 했었던 것 같다. 특히, Table Recognition 모델의 성능이 학습하는 족족 잘 나와서 뭔가 재미있게 일을 했던 것 같다. Capture는 좀 아쉽다. 더 잘될 수 있는 프로젝트인 것 같은데 너무 기능적인 부분에 집중했던 것 같다. 사용성과 지속성을 생각하며 거시적으로 작업했어야 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다르게 작업했어야 하지 않나 싶다.

사실 4월부터 새로운 파트에 들어가서 일을 했던 것 같다. LangChain 관련해서 작업하는 일을 했었는데 좀 코드를 보는게 너무 낯설었고 여태까지 했던일들과 많이 달라서 적응하는데 힘들었다. 이 때, 좀 일이 많이 힘들었다. 코드를 작성하는데 뭔가 제대로 그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코드를 작성해야했다. 그리고 Search 부분 파이프라인도 익숙하지 않은 상태라 작업하는데 시간도 오래걸리고 디버깅도 제대로 하지 못해 힘들었따.

 

4월에 참 퍼포먼스가 안 좋았던 것 같다. 나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했고 외부에서도 그렇게 평가를 받았었으니까 할 말이 없다. 사실 나는 불안한 감정과 동시에 약간은 좀 자기위로를 했던 것 같다. 이만하면 괜찮지 않나?라고.. 근데 이건 내 생각이고 결국은 외부평가가 중요한 것이기에 큰 불만은 없다. 그리고 4월부터 9월까지는 개인적인 일들도 겹쳐서 일을 이전처럼 하루종일 잡고 일하지 못했어서 힘듬은 배가 되었다.

 

5월에는 1:1을 했었을 때 4월에 말했던 것처럼 드디어 좋지 않은 평가를 직접 듣게 되었고 이 때부터 각성을 했던 것 같다. 평가 때 새로운 파트로 오기전에 퍼포먼스는 좋았는데 왜 새로운 파트로 들어와서 안 좋게 되었는지 이야기를 했다. 핵심은 주도적으로 일하지 않아서 였다.

Capture 파트는 사실 엔지니어가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는 느낌이 있었고 인원도 소수라 내가 의견을 많이 내었고 계획을 세우고 작업을 했었다. 확실히 자기 주도적으로 일을 풀어나갔고 헤쳐나갔었다. 근데 새로운 파트에 오고 나서는 의견을 자주 내기 보다는 따라가는데 바빴다. 코드와 일이 낯설다 보니 리더 두분의 코드만 잘 쫓아가도 성공이다라는 생각이 은연중에 있었던 것 같다. 실제로도 그랬었고…

좋지 않은 피드백을 받고 엄청나게 코드를 작성했던 기억이 난다. 이 일이 어제 같은데 5월달 일이였다니;; 그게 놀랍다.

 

6월에도 회사일과 개인적인 일들에 집중을 했다. 되게 피드백 이후에 되게 적극적으로 일했다. 사실 딱히 뭔가 생각나는 일이 없다. 

다른 추억들이 있었는데 그냥 잊어버리는 것 같다.

 

7월~9월에는 피처 만들고 작업을 엄청했다. 테이블 관련 파이프도 이 때 만들었고 Dense Retriever 작업도 이 때 했다.

아 그리고 이 때 크련치 기간이라고 꽤나 타이트하게 일을 했었다. 사실 이때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지금은 재미있게 다니고 있다.

 

10월 지금에는 해외를 많이 나갔고 휴가를 많이 사용했다. 되게 좋은 경험들을 많이 했던 것 같다.

 

2023년은 너무 빠르게 지나갔다. 좀 말이 안된다고 느껴질 정도로..?

사실 약간은 두렵다. 이렇게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다가 어느 순간 늙어버리는게 아닐지..

뭔가 추억을 만드는 행동을 더 많이 해야했었을까?

근데 사실 생각해보면 올해 다양한 경험을 했다. 그런데도 시간이 빠르다고 느껴지는건 그냥 나이가 들어서인가 싶다.

커리어에 대한 고민보다는 그냥 요새는 어떻게 살아야할까라는 고민이 참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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