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연구생활

대학원을 졸업하며 - 상 본문

즐거운 일상 생활

대학원을 졸업하며 - 상

vhrehfdl 2020. 12. 13. 17:25

본 글은 대학원을 졸업하는 순간을 기록하기 위해서 작성한 글입니다.

1편에서는 대학원과 관련되어 자주 물어보는 질문들을 QA 형식으로 작성했습니다.

2편에서는 매 학기마다 느꼈던 감정과 일들을 수기형식으로 적었습니다.

 

저는 성균관대 자연어처리 연구실에 석사를 졸업했습니다.

제가 작성하는 글은 인공지능 관련 학과에 한정되고 학교마다 연구실마다 상황이 다르다는 것을 알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 : 대학원은 어떻게 입학하나요?

A : 대학원 입학은 회사나 대학 들어가는 프로세스와 동일합니다. 먼저 가고 싶은 대학교와 입학하고 싶은 학과를 설정합니다. 그 후, 진학사나 유웨이를 사용해 원서를 넣습니다. 심사 과정은 서류 심사와 면접 심사를 통해 합격 여부가 결정됩니다.

 

Q : 대학원 컨택은 필수인가요?

A : 컨택은 학교마다 다르고 학과마다 다릅니다. 제가 입학했던 학과는 지도교수님과의 선컨택이 필수인 학과였습니다. 최근 신설된 인공지능학과는 입학 후 컨택이 원칙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선컨택을 추천드립니다. 들어가고 싶은 연구실에 우선 자리가 있는지 어떤 연구를 하는지에 대해 교수님과 한번 얘기해보는 시간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적어도 2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는 곳인데 등록금 지원이 가능한지 어떤 연구방향을 생각하시는지에 대해서는 미리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앞에서 말한 것처럼 막상 들어가고 싶은데 자리가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미리 연락한 후 지원가능한지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Q : 대학원 컨택은 언제쯤하면 좋을까요?

A : 보통 입학하기전 방학쯤에 합니다. 전기 입학이면 7-8월 후기 입학이면 1-2월이 적당한 것 같습니다.

 

Q : 대학원 학비는 얼마이며 지원을 해주나요?

A : 보통 대학원 학비는 한 학기에 700만원 좀 안되게 납부합니다 (일반 사립대 기준). 지원 여부는 연구실 마다 상황이 다릅니다. 전액 지원을 해주는 경우도 있고 절반만 지원을 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컴공쪽이면 그 중에서 인공지능 쪽이면 전액 다 지원해준다고 많은 분들이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원을 일부 해준다거나 안 해주는 곳도 생각보다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컨택 때 교수님과 얘기를 해보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등록금 전액을 지원 받았으며 생활비는 조교 활동을 해 충당했습니다. 한달에 생활비로 60~80 정도를 받은 것 같네요. 그 외에 전자기기나 여행등 큰 돈이 필요할 때는 외주를 하면서 먹고 살았습니다.

 

Q : 인공지능학과 들어가기 힘든가요?

A : 경쟁률이 많이 높아진 것이 사실입니다. 들어오는 학생들 수준을 보면 점점 높아지고 있고 다들 관련 프로젝트나 논문 한편씩 작성하고 입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점 또한 많이 높기 때문에 입학을 생각하신다면 학점을 높이고 관련 연구를 많이 하고 지원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 좋은 연구실은 어떻게 선택할 수 있을까요?

A : 사실 들어가기전까지는 정확히 알기 힘들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연구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해당 연구실의 자대생 비율이 얼마인지를 박사 비율이 얼마인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좋은 연구실은 자대생들 사이에서 이미 소문이 펴져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근거가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위의 조건에 부합하지 않아도 좋은 연구실일 수 있습니다. 실제 제가 들어간 연구실도 박사수가 적었고 자대생 비율도 적었지만 좋은 연구실이였습니다.  

그리고 김박사넷이라는 홈페이지에 들어가 교수님 평을 찾아보는 것을 강추합니다. 교수님에 대한 평이 굉장히 정확히 표현되어 있는 사이트입니다. 여기만 잘 살펴봐도 연구실 분위기를 충분히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Q : 풀타임과 파트타임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A : 대학원생은 풀타임과 파트타임으로 나누어집니다. 풀타임은 연구실이외에 다른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며 파트타임은 회사를 다니면서 병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학부생 입장에서는 파트타임이 낮설수 있지만 사실 대학원에 많은 분들이 파트타임입니다.

연구실에 속한 풀타임 학생 경우에는 연구실에서 학비나 생활비 등을 지원받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파트타임 학생은 회사를 병행하다 보니 연구실에서 학비를 지원받기는 좀 힘든 구조입니다. 물론 이것도 학교마다 다르고 연구실마다 다릅니다.

'즐거운 일상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년 회고  (2) 2023.10.17
2021년 회고 - 일상편  (0) 2021.12.28
대학원을 졸업하며 - 하  (0) 2021.09.04
Comments